X

뒷면 뒤집으면 스포일러성 발언이 있어요

어떤건 급발진해서 쓰고 어떤건 기록만 남기기도 해서

평이 길다고 좋았다.이런건 아닙니다... 

4

No. 42 영화

시카고

#영화

너무 좋아서 딱히 얹을 말도 생각나지 않는군 ... 쇼 비즈니스란 뭘까...
정말 시원하게 잘 만든 뮤지컬 영화!! 2002년 영화라니 신기하죠.. 넘버들도 대체로 좋았어요.

No. 42


에즈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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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은 있었겠지만 의외로 과장 아니었을 것 같기도함 2023년을 보면..ㅋㅋㅋㅋㅋㅋㅋ

주지사 자리가 그리 탐나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시카고라도 이런 부패는 안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허ㅓㄱ

빌리 재수없다고 보는 사람들 다 깠는데
나중에 엔딩에서 벨마랑 록시 보고나니 어휴 ㅋㅋ하고 넘어가게됨.. 아 엔딩 진짜 너무좋다

에즈

혐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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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도움을 받느니 교수형 당하겠어
가장 멋진 건 네가 내 인생에 없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너무 혐관이라 진짜 좋음.. 와중에 자존심 버리는 여자 너무좋음 넘어갈듯 안넘어갈듯 마지막 장면은 듀엣 공연으로 끝내는것도 ㅎㅎ

남편...(미안합니다 셀로판맨 이름도 기억 안납니다.. 사실 남편 넘버가 제일 취향 아니었어서 그시간동안 빵 구워왔음 근데 다른 사람들도 다 폰봤다는거 보면 나만 그런거 아닌듯)이 줏대없는 얼간이에 가부장이지만 순박한 인간으로 그려놔서 답답하면서도 록시를 묘하게 나쁜X로 몰아가는 듯한 구도가 되는지라 좀.. 록시가 아닌 남편의 존재 자체가 불편한 것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엔딩에서 시원하게 자기 좋아하는거 찾아간거 보여줘서 사회가 만들어준 내면의 양심(이라고 쓰고 고정관념이라고 읽음)을 아주 벗어던지게 해주더라고요.. 너무 좋음!!!

내 이름 앞에 쓰면 생각해볼게 ←하..(++)
2~3백 달러? 천 달러 달라고 하자 ←하......(+++)

엔딩 가사 정말 좋아요
이런걸 엔딩크레딧 곡으로 넣어주다니 ㅠㅠ..

도중까진 재즈와 술때문에 타락한것처럼 말하게 했지만 결국 가장 좋아한 것에 솔직할 수 있게 돼서 좋아요 .. 이런 막장부패어쩌구세계관이지만 ㅋㅋㅋ 아니근데 시카고 너무 막장이야(2023년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않긴함).. 같은 범죄에 남자는 금방 풀려나고 여자는 교수형인거 너무 현실반영이라 웃프다 이런건 만국공통인가봐요..

아무튼
And All that Jazz~~~~~~~~~

에즈

자존심 버리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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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버리는 쪽이 공임(ㅈㅅ)

에즈

유명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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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왜 남자 죽이고 들어왔는지 얘기하는 장면같은데 정말 좋긴했음.. 시카고 뮤지컬 포스터 봤던것들도 다 그 장면같고.. 쇠창살에 사람 잔뜩 들어있는거

No. 41 영화

메타포르제의 툇마루 원제: 툇마루에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영화

절반봤는데 너무잔잔함 영화관에 가둬놓고 봐야했는데 상영관이 진짜너무없었음.. 기필코 다보고만다(그래서 일단써둠)

No. 41


1

No. 39 영화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

#영화

여러모로 듬성듬성해서 아쉽지만 배우가 잘생김..

No. 39


에즈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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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입소문타서 봤는데, 사상이 다른 엘리트~로열 간의 결합이라는 중심 소재만으로는 이미 비슷한 작품이 있어서 다른 포인트를 기대했었다. 그렇지만 플레이타임 때문인지 원래 내용이 이런지 그외의 포인트가 그닥 눈에 띄지 않아서 아쉬웠던 편.
원작은 모르겠는데 드라마로 나오고 좀더 각색을 잘하든지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럼 추가된 시간에 다른 갈등요소를 넣든지 할수 있었을텐데.
혐관으로 광고한 것 치고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사이가 좋아져서 그냥 귀여웠다.. 2023년에도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는 꾸준히 나와야하지만 이건 굳이 2023년에 싶긴 하다.. 아주 상냥한 세계. 꼭 혹독해야한다는건 아니지만!

No. 35 영화

오펜하이머

#영화

물리학자 헌정 영화래서 평생 물리교사셨던 아빠를 모시고 가족끼리 보러 다녀왔답니다...

No. 35


1

No. 31 영화

메멘토

#영화

내려간대서 급히 봤는데 낙낙한 시간과 재탕이 필요한 영화였고..진작 보지 않아 아쉽다

No. 31


에즈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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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조각 짜맞춰지고 연결되고 뒤집히고 사실 알고보니 다른 부분이고..

완성 그림을 모르는 채 퍼즐 맞추는 기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출세작인건 몰랐는데 진작 볼걸 그랬음.. 비슷하게 반복되는 구조와 화면, 시간대 속에서 다소 인셉션스러움도 느껴진다.. 파프리카 빼다 박았단 소리는 들었지만 그거랑 별개로 아무튼 그런 바이브가 있는지도..

사실 보다가 중간중간 끊겨서 잠을 끊어 자는 기분이라하나.. 그런데 그게 영화 내용이랑도 비슷해서 나쁘진 않은 것 같아...
그리고 브금 미장센 같은 얘기를 굳이 안해도 기본적으로 탄탄한 영화는 좋구나
4

No. 30 영화

바운드

#영화

오늘 내려간다고 해서 홀랑 봄.. 그야말로 레즈 느와르..레즈 느와르가 뭐냐.일단 보면 압니다

No. 30


에즈

아니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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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유를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다소 1996년판 바비 밀수..입니다. 남자들끼리 멍청한 싸움 붙여놓는다는 점에서..
이거 96년영화 맞나..
96년에 이런 영화 나오기도 힘들어보임.. 당시 영화 클리셰 모조리 뒤집고 나온것 같아요 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는지는.. 그당시 개봉하려면 100퍼 칼질당한듯 확실합니다, . . .


 코키와 바이올렛의 "부치적""레즈비언적" 관능 모먼트가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로 오타쿠 어필되어서ㅠ처음엔 좀 황당할 정도였는데(싫다는건 아니고 너무..ㅠ보면앎)

후반으로 갈수록 멍청한 남자들끼리 싸움붙이기. 지능형으로 위기 넘기기. 죽여주는 배짱. 사랑이나 관계를 넘어서 끝내 배신하지 않고 발전해서 쾌거를 거두는 파트너십 같은거 보여줍니다 .. 내려가지 말아주라

에즈

폭력적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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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본 영화들에 비하면 그렇게 심하진 않았지만 멍청하고 폭력적인 마피아들끼리 열심히 총질함
손가락 자르는 부분은 좀 유독 놀랐네요,,.

그렇지만 연출적으로 변태같이 잘 찍어둔걸 사이사이 볼 수 있었어요 .. 미장센은 제가 보기엔 더할나위 없는 것 같구

시저가 느낀 혼란을 인물 고정에 로우앵글로 배경만 돌려둔 장면, 마지막에 시저 죽는 장면이 정말 끝내주는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거 시저밖에 없는데 시저는 그다지 스토리상으론 안중에 없어요 솔직히 너무 하남자라고 하기도 뭐한 폐기물남임.. 바이올렛좀 놔줘라 사이코야..ㅠㅠ 하지만!!! 흰 페인트를 쏟아둔 바닥에 빨간 피가 흐르는 건 변태밖에 생각할 수 없는 조합입니다.. (긍정적)

딴 소리지만 (개저발언) 지나 거숀(코키 역) 입술이 독특하게 생겼는데 제법 자주 부각시키는 것 같아서.. 매력있는 것 같음.. 근데 부치의 화신. 부치의 이데아.처럼 그려져서 좀 웃겼네요(죄송)

그리고 제니퍼 틸리(바이올렛 역)가 엄청난 팜므파탈로 나오는데 ... 가슴밖에 안보인다 죄송합니다 몸매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드레스 핏이 진짜 너~~~~무 아름다워요..

에즈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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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 않아요? 당신을 유혹하고 있어요."

이러고 섹스함 crazy 레즈비언영화임(+)

에즈

그래도 가장 멋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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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기와 바이올렛이 얇은 벽을 두고 공모하면서 수화기 너머로 서로의 신뢰와 배신을 논하며 .. 같은 장면에 손을 짚는 장면인데요 누가 봐도 이 장면에 심혈을 기울인게 보여서..
뭐어 나쁠 거 없지않나? 엄청난 감명까진 아닌데 그래도 영화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제일 잘 드러낸 장면인듯..

그리고 역시 결말이 마음에 들어요.,
영화 내내 인간이 아니라 물건이나 미물의 연장선인 '여자'로 대하던 남자들을 역이용하지만 결국에 마지막엔 거기에 매이지 않고 둘이 빠져나가서 새로운 결말을 쟁취해냈다는 점이..

솔직히 상호신뢰.버디.같은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둘이 서로 죽고 못사는 것도 아니고 세기의 사랑을 한 것도 아님. 상호유일한 관계도 아니고요. 다만 '배신하지 않는 관계'라고 표현하는게 제일 맞을 것 같네요.. 이런 관계 좋아~
4

No. 29 영화

해리건 씨의 전화기

#영화

식스센스같은 느낌일줄 알고 담아둔지 어언 일년… 깜찍한 시놉시스인데 그저그랬다..

No. 29


에즈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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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썼던거)
하뭔가...
굉장히 애매함...
아름다운 성장감동물인줄 알앗더니 되게 미묘함... 흠... 음... 흠...

가성비 식당에서 못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양은 많은 오므라이스(안은 치킨라이스나 케찹라이스가 아니라 일반볶음밥)를...
먹다가... 세 입 정도 남긴느낌으로 끝남....

나름 공포라고 적혀있는데.. 모르고 두 분을 모집하다..
그러나 공포가 아니라 미스테리 성장물에 가까웠던 듯 해요
아니 중반이랑 후반 전개가 바뀐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

에즈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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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질 대사가 하나도 없다니
그래도 외로운 억만장자 노인의 얼음같은 마음을 녹인 책읽는 소년의 우정.. 너무 감동받고 만다..
나도 세금 처리 확실히 되고 출처 투명한 신탁계좌의 80만 달러같은거 갖고싶어..
그러나 10년동안 1주일에 세번 책읽어주러 갈 자신은 없다..
주인공은 뭘 해도 성공할 상 같네요

그리고 이거 음주운전 사회고발 영화인듯함
휴대폰좀 그만 들여다봐.같은 말도 함(ㅋㅋ)
어쨌든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결국 어머니의 죽음과 마주서기로 하고 보내주기로 한 것 같아서..(그리고 아버지의 순정도 마음을 울리는 요소였음) 좋았다네요~~
크레이그야 해리건씨는 그만 보내주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동물농장톤)

에즈

맥거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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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잊고있었는데
그래서 그 잘린 정원사가 남긴 FUH는 뭔 뜻인데요
아참나 나중에서야 생각나서 왜 이게 아니 아
Fuck u Harrigan 인가요 혹시?ㅠㅠㅠ

에즈

<두 도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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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고, 지혜의 시기이자 어리석음의 시기였다. 믿음의 시대이자 불신의 시대였고,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으며 희망의 봄이자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엔 모든 것이 있는 한편 아무것도 없었다. 우린 모두 천국으로 가는 중이면서도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중이었다.‘ <두 도시의 이야기>

역시 사회고발어쩌고를 첨가한 드라마 단편 에피소드가 맞는 거 같다...
4

No. 28 영화

저수지의 개들

#영화

왓챠 망하나? 나흘 뒤에 내려간다길래 홀랑 봤어요.. 개저느와르영화란.. 한심하고 진득하구나

No. 28


에즈

장르인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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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저비엘알탕느와르란 이런것이구나..
채팅이 너무 웃겨서 채팅으로 감상을 대신합니다...

에즈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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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첨에 진짜 레전드 하남자. 2023년의 2030하남자들 그자체다 싶었는데
이런 하남자들도 개저알탕비엘느와르에서는 그나마 살아나가고는 합니다... 사랑을 하지 않는다면...

에즈

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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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에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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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쪽이 터지면 나머지가 괴사한다는 점에서도 맞는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No. 25 영화

밀수

#영화

간만에 재밌게 본 한국영화
너무 재밌었다...

No. 25


에즈

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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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오랜만에 본 한국영화였던 것 같은데..어라 오랜만은 아닌가? 꽤 본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오락영화중에선 오랜만에 본것 같아요

특히 해녀라는 소재를 잘 써먹은데다 수중씬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들의 필드인 것임.. 자기 영역에 들어온 외부인(특히 남자)을 하나씩 익사시켜가는 모습이 끝내줬다네요..
다른 사람 트윗인데 <바비>가 '남자들을 자멸시키려면 서로 싸우게 만들어라'라는 아이디어를 내놨다면 밀수는 정말 그렇게 해서 목을 꺾어버림..ㅠㅠ
'여성 서사'라는 단어로 급을 나누고싶진 않은데 이거 정말 잘 만든 여성서사인 것 같아요. 아니 그냥 한국 알탕영화에서 보기 힘든 견실한 여성 투톱 주역이다 뿐이지 그냥 탄탄한 서사임..
애증관계나 앞뒤 얼개도 알탕영화에서 배우만 바꿔치기한게 아니라 그냥 적당히 잘 짜여있었어요.. 끝나고 조금 지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게까진 아닌가 싶기도한데 여태 이렇게 잘만든게 없진 않았지만 알탕영화에 비하면 별로 없던게 맞으니까..ㅋㅋ
중간 과정도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깔끔하고 속도감있게 묘사하고요. 좋았던 킬포인트는 대부분 애드립이었대서 조금 얻어맞은 기분이지만.. 그걸 수용하고 그 외의 잔부스러기같은 부분은 넣지않았다는 점에서는 감독이 깔끔한 성향인게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전작 <모가디슈>에서 굉장히 깔끔한 인상을 받아서 꽤 좋게 생각)

OST는 방해되지 않을 선에서 적당히 마음에 들었고, 컷배치 연출을 만화같이 해둔 장면도 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비록 그 장면에 대놓고 전화하는 사람이 있어서 무지 신경쓰였지만.. 주말 아침 갓 개봉한 한국영화(만석) 본 대가라고 생각하려고요

에즈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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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영화 내내 두 주역의 사이가 벌어졌다가 오해를 풀고 다시 합치기까지.. 깔끔함
복선은 적당히 관객이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흘려줘서 좋았어요. 전 떠먹여 주는걸 좋아한답니다...

앞서 쭉 나오던 파격적인 대사들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에서 준 뿌리깊은 불신이 중간에 옥분이가 배신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놓지 못하게 했는데 옥분이는 정말 레전드 의리녀였던 것이다 ... ,, 제가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난 정말 진숙이랑 춘자가 중간에 뭐 .. 남자때문에 결국 깔끔하게 안될 줄 알았는데 결말 보면서 눈을 의심함..이래도 되는건가. 내가 지금 한국영화에서. 이런걸 보고 있는게 현실인가.. 꿈 아닌가.. 진짜 정말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여돕여 결말.. 의와 협이 살아있는..; 남자는 중간에 끼리끼리 싸움붙여서 자멸함..;; 세상에..

아무튼 둘의 감정선이 굉장히 좋았어요
하.. 사소한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관계되기 너무 좋아. 한걸음 뒤에 항상~~내가 있었는데~~그대~~~(이런 내용 아님)

김혜수씨랑 염정아씨 연기가 정말 좋았어요.. 합도 정말 잘 맞았고 비주얼적으로도 이만큼 잘어울리는 조합 없다 싶어요. 고민시씨도요 ..

그리고 조인성씨는 솔직히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멋진 역할로 나오시더라고요.. 중간에 나오는 이 영화의 제일 긴 전투씬에선 아 이거 너무 긴거아니가.. 곧 주인공 자리 뺏는거 아이가.. 싶었는데 웬걸 춘자와의 파트너십만 보여주고 깔끔하게 퇴장함..ㅋㅋㅋㅋ 끝나고 살아있어서 놀랐는데 .. 조인성씨가 그렇게 잘나온건 오랜만에 봐요 웃기다..

에즈

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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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쉬운 부분 꼽으라면 나올법하긴 했지만.. 무턱대고 CGV에서 밀어준다고 욕하고 의심해서 미안합니다... 그래도 바비 상영관좀 늘려줘

와중에 특전은 못받았어요
개봉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억울하다.. 이렇게까지 밀어줄거면 제발 특전좀 많이 뿌려주세요 좀

에즈

영화 호불호 언급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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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은 근 몇년 안에 본 한국 대중영화들 중에 손에 꼽게 맘에 들었구요
오타쿠적으로 깊고 파고들기보단 그냥 딱 보고 기분이 좋은 영화들이 있어요 깔끔하구.. 그런 기준에서!입니다. 비슷한 느낌으론 엑시트와 올빼미..(전혀 다른 장르들이에요)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긴 했지만 좋았음.. 그리고 개인적으론 중간에 나오는 칼부림들보다 제일 초반에 나오는 그 장면이 제일 힘들었어요 꺄악,,

그리고 같은 여성 서사~로 비교되는 영화들..
걸캅스는 보다 말았었는데, 여성 주역이라고 하지만 그다지 전개나 묘한 부분들이 취향이 아니었어서.. 아직 덜본 채로 냅뒀어요. 언젠가 다시 보고싶음...

유령은 영화감독이 좋아하는 걸 다 때려박은 느낌이라 물론 나쁜건 아니었지만 좀 과하단 느낌이 있어서..ㅋ딱히 좋다고 하기도 애매하다고 할지.. 근데 어디가서 이런거 또 언제 보겠나 싶은 마음은 들었다네요

밀수가 가장 제 취향 방식인것 같음..ㅋ
여성임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어느 순간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서사로서도 집중하게 해줬던 것 같아요... 너무 인위적으로 여성임을 나타내지도 않음. 그냥.. 조춘자와 엄진숙인거에요 한때 함께 웃었다가 서로를 등졌다가 결국 생사를 함께한...
악역들이 진부하다면 진부하다고 할 순 있겠지만 저는 갑툭튀. 관객의 아득히 멀리서 내려다보는 듯한 천재적인 지능싸움.보다는.. 그냥 대놓고 밑밥 깔아주는걸 더 좋아합니다..ㅋㅋㅋㅋㅋㅋ

에즈

가장 좋았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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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이기도 했던 것 같은데 춘자랑 진숙이가 바톤터치하듯 물 아래로/위로 내려가는 장면..
중간에 권 상사는 춘자에게 수평관계가 아닌 수직관계라는 사실을 인지시키는데(결국 아니게된것 같지만ㅋㅋ) .. 화면상으론 수직 구도였는데도 서로 명줄 믿고 맡길 수 있는 관계였다는게 너무 좋은거에요 .., 화면도 아름다웠구

대사는.. 잘 기억이 안나긴 하고요(전 기억력이 좋지 못함)
그러고보니 자막판 달린 버전도 같이 개봉했다던데 알아듣기 어렵진 않았습니다... 라기보단 선택지가 없었어요 관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딱 한군데에서만 해서..

하여간에
롱런하고 대박쳤으면 좋겠네요 ^_^ 영웅본색 보고 하 좀 드러워도 진득한걸 보려면 알탕영화를 슬슬 볼까..싶던 차에 밀수를...하아아
5

No. 23 영화

바비

#영화

개봉한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상영관 너무 적어..~~!! 재밌었어요 그리고 화면이 예쁩니다..

No. 23


에즈

전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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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카요쿠 영화인데;
직설적으로 표현한것치고 이렇게까지????싶을 정도로 ,,.. 거의 '이퀄리즘'(ㅋㅋ)에 가까운 영화였는데도 . . . .

도중에 영화관 나갔다는 일부 관객들은 얼마나 나약한걸까 ...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있던 관에서는 한 명도 나가지 않았다네요 .. . .

주말이라 만석이었는데 웃긴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이 완전 웃길래 나도 같이 행복해짐,, ..

에즈

다른 사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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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뭔가 켄을 보면서도 미묘하고 바비를 보면서도 미묘한 느낌은 있었는데 딱히 표현할 방법을 몰라서 애매모호하게 남겨뒀단 말이죠

 2주쯤 지나고서 오늘 이 리뷰를 읽게 됐는데 이거였나~싶어서 올려둡니다.. 둘다 비꼬아서 결국 페미니즘적 시각을 가지게 할 수 밖에 없는 치밀한 블랙코미디라는 점.. 그래서 둘다 보고 끝까지 통쾌하진 않았던 것 같기도 해요

Link URL

에즈

사실 반쯤 멍때리며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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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싶은데 관이 없어서 OTT들어오면 다시볼까싶어요
바비 인형보다는 인생에서 미미인형 하나 정도 갖고놀아봤는데(그외엔 거의 없었음).. 충분히 찡했음

세트장이나 소품이 정말 아름다워요 컬러풀함.. 줄거리 외로도 참 좋았어요
바비랜드와 현실 사이의 통로 연출이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었어요..시각적으로!

걸즈 캔 두 애니띵~의 선두주자에 있던 바비가 돌고 돌아 여성을 옥죄는 상징이 된 현실..에 대한 영화.라고 듣긴 했는데 정말 거기 충실했고.. 바비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의의를 다시 되살려준 것 같아서 좋았다네요 ... 루스 핸들러가 그 얘길 밝히는 장면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인거같아요.. 물론 그 뒤에 이어지는 장면도 당연히 좋아함

내용이 뭐 좋아한다는 말밖에없네...
슬플만한 장면 외에도 사실 영화 처음에 그렇게 슬플만한 장면이 아닐때부터(바비랜드 나올때무터;) 울컥했는데
뭐든 될 수 있다~는 말을 너무 당연하게 해주고있어서..인거같기도 해요

에즈

가장 좋았던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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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메타적인 내용이기도 해서 연출이나 대사나 맘에 드는게 많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이런 대사 시킬 거면 마고 로비 캐스팅하지 마세요) 이 제일 임팩트 있고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너무좋아~~~~~~~

에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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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도 결국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약해도 되고, 괴로워도 된다는 것, 그래도 바비는 바비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

↑이거 정말 자주 창작물에 나오는 주제라서 조금 뻔할 때도 있는데(늘 감동받긴 하지만?) 정말 열심히 전하려는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5

No. 22 영화

영웅본색

#영화

홍콩 느와르란 무엇일까 ... 늘 어렴풋하게 짐작만 하다가 왓챠에서 곧 내려간다길래 드디어 보게됐어요

No. 22


에즈

홍콩 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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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뭘까 ...
트위터 이미지론 약간 구룡성채, 피와 복수, 애증과 집착, 치명적, 독을 품은 뱀(ㅋㅋ), 피묻은 정육점과 만두집(ㅋㅋ) 네온사인, 아무튼 데드섹시치파오선글라스를 낀 남정네들이 담배키스하는 그런 이미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었는데요

실제로 본 홍콩 느와르...
의와 협.. 멋지지 않고 치사하게 구린 범죄자들.. 손을 씻어야 하는데 이제 생사가 걸려서 갈등하게 되는 가족.. 갑자기 깽판치러 오는 깡패마피아들,,게다가 선량한사람을 괴롭힘,,. 은퇴해도 멀쩡한 일상을 영위하지 못하고 부랑자로 전전함,,.. 전혀 멋지지 않고 구질구질하며 80년대 우리나라 생활상같은 느낌.. 전원일기 풍의 푸근한 음악(ㅠㅠ) 너무 그 시절 영화같은 티나는 효과음들..ㅋㅋㅋㅋㅋㅋ(그래서 좋다는 분들도 많지만 2023년의 저에겐 다소 몰입이 깨졌음 ㅠㅠ)

괴리감 속에서 제법 헤엄쳤지만 그래도 '원류' '장르 대표작'으로서 인풋으로 알아둬야 할만한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요즘같은 도파민중독 시대와 달리 도파민이 그다지 없던 80년대에 총 두다다다다다ㅏ 쏘고 펑펑 터지고했으니 그땐 얼마나 컬쳐쇼크였을지 싶어요(ㅋㅋ)
마지막 10분을 위한 영화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 정말 시원하게 사람이 쓰러지고 뭐가 막 폭발한다..

에즈

알탕영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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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영향받은게 엄청 많아서 그런지..ㅋㅋㅋ 묘하게 어디서 본듯한 요소들(그것도 엄청 잘 어필될만한 요소들의 집합체 ㅠ)이 잔뜩 있어서
BL느와르 드립을 치면서 봤네요... 근데 이제 이쪽이 더 먼저 나온(ㅋㅋ)

너무 팔릴만한 조형이라.. 그렇게 인기있었단 것도 이해가 갑니다ㅠㅠ저에겐 오히려 너무너무그래서 반발심도 좀 들었지만요..ㅋ

아무튼 트친 두 분과 함께 왓챠파티로 봤는데 그래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탕영화란 왜이렇게 지독한 것일까.. 질식할거같아(농담입니다)

에즈

이건 웃겼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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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80년대 영화 볼때마다 브금이랑 효과음 너무 몰입안돼서 웃겨..
근데 그거나름 또 매력일때도 있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쨌든 거장들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익숙해지지 않을뿐..하

에즈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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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더블오에..
모 캐릭터가 너무 생각나서 끝나고 슬쩍 여우님이랑 얘기하다보니?! 진짜 오마주였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아니 이게
이래서
이게 오마주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보고 이거!!싶은게..하 웃기다..

에즈

가장 좋았던 장면

거의 이 뒤의 온갖 작품에 영향을 준만큼 인상깊은 장면도 이것저것 많았어요
다른걸 먼저 봐서 그렇지 이 작품이 당대에 얼마나 오타쿠들에게 쇼크였을지..,
그래도 전 제일 좋았던건 왓챠 간판으로도 걸린 장면~~ 영화 초반에 위조지폐로 담배 불 붙이는 장면이었네요..ㅋㅋㅋㅋ 그 뒤는 아무래도 알탕영화로서 지독한게 너무 많아서 의식적으로 브레이크 걸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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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1 영화

썸머필름을 타고!

#영화

상영관이 너무 없어서 놓치고 구글플레이에서 발견해서 사뒀으나 ... 2달이 지나서야 보게되는데

No. 21


에즈

일본 청춘 ....

그야말로 일본 십대들의 여름과 청춘 .. 조금 꿈같은 이야기였던 것 같기두

머리로 좋은 영화라고 이해했고 시퀀스로 잘라서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 희망찬 이야기일 수가 없는데 묘하게 공감이 안간다고 생각했던건 문화적 배경 차이가 아니라 주인공의 다소 외곬수적인 면이었던 것 같음 ... 그건 보통 자라면서 깎여나가곤 하니까
그래서 더더욱 주인공 나이때밖에 나올 수 없는 이야기였구나 새삼 깨닫다 ..

묘하게 붕 뜬다고 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인터뷰를 추천해주셔서.. 읽고나니 참 좋은 영화더라
그리고 새벽에 뭔 새벽감성으로 다시 생각해보고나서야 비로소 영화를 다시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정말 반짝이는 청춘의 조각들.. 부럽진 않고 그냥 눈부시고 좋다
만화 「스킵과 로퍼」를 많이 추천받았는데 아직 안봤지만 대충 이런 이미지..로 연결되고 있음..(과연?!) 조만간 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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