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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뒤집으면 스포일러성 발언이 있어요

어떤건 급발진해서 쓰고 어떤건 기록만 남기기도 해서

평이 길다고 좋았다.이런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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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8 애니메이션

은하철도의 밤 1985 銀河鉄道の夜

#애니메이션

1985년 작품이면 이제 거의 40년 전 작품. 생각보다 너무 좋았음,, ..

No. 78


에즈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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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원작에 스기이 가사부로 감독 작품.. 일본인들이 너무 사랑해서 여기저기 오마주되는 거의 어린왕자급 작품같던데
너무 많이 쓰인 나머지 원작을 안봐도 대충 넘어가버리는 사태가 발생..ㅋㅋㅋㅋㅋㅋ
번역본 구해다 읽기도 귀찮고 언젠가는 봐야지~하다가 이 극장판이 거의 원작 내용 그대로라길래 봤어요 그래도 애니메이션만의 고요와 정적 그리고 몽상적인 연출이 좋았어서 내용을 알고 보더라도 전혀 나쁘지 않다는 생각..

동물로 나와있어서 원작도 동물인지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럴만함,,
한편 인류는 40년전 기술로 이미 애니메이션은 정점을 찍었고 그 뒤로는 세세한 겉모습만 다듬어 온거구나..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최신 애니메이션 작화에 익숙해져있다면 다소 적응하기 힘들지 몰라도 저는 올드한거 나름 잘 봐서 괜찮았어요

처음엔 왜 퍼리를 넣었나(ㅋㅋㅋ)했는데 개인적으론 정면으로 아무말없이 쳐다보는 씬이 굉장히 자주 나오기 때문에.. 그걸 사람으로 했으면 좀 다른 의미로 무서웠으리란 생각이 들고요... 고양이의 그 오묘한 표정 그리고 성별 애매모호하게 해둔게 감독의 좋은 수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 플롯이 단순한데(원작부터가 거의 동화?니까) .. 그 단순한 플롯을 그대로 영상화한건데도 2시간동안 가치있는 창작물을 만들어냈네요..신기하다..
이게 정말 끝이야? <네.. 진짜 끝입니다..

개인적으로 OST가 정말 좋았는데 국내 정발이 안된거같은? 훌쩍훌쩍
星めぐりの歌는 유튜브같은데도 올라와있어서 대신 이거나 듣는 중

에즈

근데뭔가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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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서정적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일본어로 들어야함.. 일본어 표현이 아니면 .. 안됨.. 그 어감 하나 하나에도 느낌이 다를 정도로 섬세하다고 생각하는데(아닐수도) 예술가들이 맨날천날 찾을만 하군요
되려 보고 별 감흥 못느낀다면 그 오마주들 또한 그게뭔데십덕아,,일지도 모름
아무튼 진짜 스토리가..걍..그게 다인데..애니메이션을 안봤으면 이런 고요 속의 살짝 돌아버릴것 같은 마냥 아름다운건 아니고 살짝 기괴한 느낌은 있지만 아무튼 상냥한 이야기..로는 못봤을듯
끝나고나서 봄과 수라를 부분 발췌해서 읽어주던데 그것도 함 읽어봐야겠어요

판본별로 주제의식도 내용도 완전 다르대서 그것도 궁금해짐.. 예전에 판본별로 전혀 내용이 다른 동화~얘기가 나오는 게임이 있었는데.. 그게 이거였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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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7 영화

윤희에게

#영화

겨울의 오타루엔 눈과 달, 밤과 고요 뿐이거든.

No. 77


에즈

정말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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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뭐라 더 쓸 말이 없네...
2019년이 아니라 2023년에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영화.. 메세지는 물론이고 세련되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세련됐다..
정이란 언제 어디서나 이을 수 있는거야 ..

추신. 나도 네 꿈을 꿔 ←이게 제일 유명하던데 정말 방점을 찍는 대사긴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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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6 만화

에게해를 건너는 꽃들

#만화

전에 할인할 때 사뒀던거.. 잔잔한 내용이고 작가가 고증덕후라 만화의 비중이 고증에 압도적으로 쏠려있지만 나쁘지않음,,

No. 76


에즈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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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대 지중해~동로마 만화가 흔치 않아서 좋았음 복식이나 배경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다른 리뷰에서도 대강 그런 반응들인듯함

그냥저냥 잔잔하고 좋음
일단 백합으로 행회돌리고 있는데 계속 결혼얘기 나오는거 보면 아마 정말 백합엔딩이 아닐까하고.. 기대를? 하지만? 백합 태그가 없죠??,,

에즈

다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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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
잔잔해

잔잔해.. 작가가 역사오타쿠라서 고증하려고 백합은 이용당한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 좋았다!!
캐릭터들 꽁냥댐: 4점
작가님이거그냥..덕질하려고그리신건가요?로 1점 까서 3/5점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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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5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저번에 일정상 못봤던거.. 생각보다 잘만들었고 너무 현실적임(현실이 블랙이라서)

No. 75


에즈

아진심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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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만든 한국인은 반기지 않을 한국인을 이야기하는 영화..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한명도 빠짐없이 인간적이고 입체적이다못해 살아있는 인간 그자체마냥 현실적임.. 완전한 선인도 완전한 악인도 나오지 않는데 마지막에 꼭 확인사살로 롱테이크 정면씬 넣어서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확인사살까지 해줌..

러닝타임 내내 한국적인(전통이라기보단 정말 현대 한국인들의 사고방식이나 고착화된 점들을 잘 나타냄)이야기로 꽉 채워져있어서 숨이 막힘..
버거워서 멈출까 싶었는데 멈췄으면 다 못봤을 것 같기도 함.. 감독이 하고싶은 얘기 너무 많은데 그걸 영화에 균일하게 꽉꽉 쑤셔넣어서 한눈 팔 새가 없음..ㅋㅋ 게다가 그 모든것이 블랙코미디인데 현실이 너무 블랙인나머지 그냥 사실적인 코미디됨.. 황궁아파트 거의 뭐 익숙한 낙원구 행복동의 향기랄까
가장 ㅁㅁ한 사람이 가장 반대되는 면모를 가지고 있다든가~ 집단 내의 위계와 인간 본성을 한국스럽게 그려낸것도 정말 대단함.. 잘만들긴 했다.. 난 처음에 해운대같은 재난영화거나 오징어게임같은 단순자극추구로 지나가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수작이었어 그러나 다시보고 싶지는 않다.. 현실 외면하고싶어지니깐,,

마지막에 새로운 공동체로 들어가면서 집을 세로로 전복시켜둔 연출이 제일 좋았음,,

한번쯤 볼만합니다.

No. 74 공연

사의 찬미 Gloomy day 19260804

#뮤지컬

열흘이나 지나서 쓰다..
드라마랑 딴판이더군요 이렇게까지 다를줄은 몰랐는데!? 드라마보단 재밌었고 다른 뮤지컬보단 취향이 아니었어요 넘버들은 다 좋았음..

No.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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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3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애니메이션

1~2권 동시 발매할 때 사서 읽고 그대로 잊었는데 애니화가 정말 잘됐대서..
취향일거란 말 백번듣고 손이 안갔는데 결국 보기 시작함 그리고 너무 취향이라 열받음(ㅠㅠ)

No. 73


에즈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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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먼치킨물 그닥 안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간지나게 연출해놔서 인정할수밖엔,,

그리고 전투씬 좋네,, 피 다루는 묘사 하기 전에 이거 봤으면 좋았을걸 싶기도

에즈

cp얘기 안하려고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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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페른 너무 달콤함.. 젊은이들인데 투닥거리면서도 둘다 성숙함..ㅠ젠장귀여워귀여워

힘멜프리도.. 사실 이런 도식 다른 작품에 나오면 안먹는데 잔잔하게 잘그려서 너무좋아 ㅁㅊ

에즈

1쿨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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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시험부터는 뭔가..
매력을 크게 못느껴서 안보는중
고3이 중1 시험 압살하는 내용처럼 느껴져버려서.., 내용상으론 사실상 그런 중1들도 나름 비등비등하게 잘 하고있다..!! 인류는 나아갔다..!! 인듯하지만서도(아닐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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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2 영화

괴물

#영화

정말 잘 만든 영화...

No. 72


에즈

남의 후기들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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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나쁨을 이야기할 수 없는 영화 ...
각본이 정말 좋아요

에즈

평론가 이동진씨/감독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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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

아무래도 남의후기만 남기는건 좀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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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세터로 남겼던거 대충 긁어왔어요

볼때도 생각했지만 정말 복합적인 영화다
인터뷰 보고나니 단순히 피해자도 또다른 가해자다~해버리는 다른 일본영화들이랑 좀 다른 결이라고 생각됨..
괴물에서도 저걸 말하고있지만 전자는 '그래봤자 가해자인건 변함없다' '논점 흐리지마라' 같은 느낌이 간간히 든단말임(ㅋㅋㅋ) 근데 괴물은 영화를 보고 나서 마냥 불쾌하거나 마냥 배려심 깊은 영화라고만 생각이 들지 않고
복잡한 기분이 들게됨..

아름답다는건.. 그런걸 담아냈단 점에서 굉장한 영화라는 뜻임
이건 거기서 다루는 사회문제나 인물들의 해결방식이 아름답다는게 아님,,(그 안에서 사회적으로 인격적으로 말살되는 사람도 등장함 호리쌤같은..)
그걸 제대로 담아낼 수 잇었단 점에서 영화에대한 칭찬인거임
사람마다 다르게 보일 수는 있었는데 제게는 첫문단처럼 다가왔기때문에 괜찮았다네요 그렇게 보이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안괜찮은 영화일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보니까 일부러 불쾌할만한 구성으로 만들었대서 내가 그렇게 느낄만했구나~생각이 들게된다..

하여튼진짜잘만들엇어
각본 정말좋아요 연출도..
감독 인터뷰에도 나왔지만 호리랑 미나토의 관계가 작문 첫글자 모음으로 나타나는 장면이라든지 .. 각본가가 그런 간접적인걸 천재적으로 쓰는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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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1 애니메이션

스콧 필그림, 날아오르다!

Takes off

트리거식 화면과 만화로서의 영상물 그리고 좀더 현실적인 인간상..

No. 71


에즈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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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과 시각적 효과가 대단히 인상적이고 경쾌한 애니.. 등장인물은 분명 영어를 하는데 오프닝이 일본어길래 잘못 들은가 했었다네요
일본 아니메와 미국식 카툰을 절묘하게 섞어놓은게 특징이라는듯..

윌리스의 팬아트를 계기로 보게 됐는데,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조연이지만 .. 마지막에 그의 사랑이 전개되며 끝나는게 정말 좋았음

캐릭터들이 정말 가지각색의 인간군상을 보여주는데 전개는 만화 그자체지만 성격은 현실 판박이입니다.. 결말은.. 결말은 좀 역시 트리거애니같았지만 아무래도 좋아.. 성숙한 이별과 교제를 다룬 이야기였어요.. 사악한 전 애인 연합의 각자도 그렇지만 라모나가 특히 그랬는데
사랑하다가 갑자기 떠나가는 유형 있지..딱 그거더라고요 본인도 힘들고 주변 사람도 힘듬.. 그런데 반면교사를 보고 어떻게 해야할 지 스스로 깨닫는게 좋았달가

원작이랑은 차이가 꽤 있다는 것 같아요. 각색을 많이 했다는듯? 이거 본다니까 모 님이 기겁하셔서 뭔가 했다..

아무튼 8화짜리 합치면 총 2시간 반 정도? 가벼워서 좋았습니다 한번쯤 볼만하다는 생각!
매화 엔딩곡이 정말 좋아요 어디서 들을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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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0 영화

서울의 봄

#영화

많은 배우들이 많은 결심을 한 듯한 영화 .. 참담하고 도망치고 싶다.. 이 현실로부터

No. 70


에즈

플래닛에 썼던 내용 기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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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숙명처럼..숙제처럼 봄..

진짜 리얼합니다진짜..한1국 남자들의 추접스럽고 저열한 학연.지연.혈연 카르텔이,, 상식, 양심과 교양이라고는 한톨도 찾아볼수없는 무지성의 끝이.., 총과 탱크를 끌고 자꾸 들이닥침.. 난 그걸 무력하게 봐야함.. 선의와 정의가 무릎꿇을 수 밖에 없는 과정을.. 시작한지 10분부터 도망치고싶었음..

보이즈어프레이드랑 서울의 봄 중에 다시보라고하면 단연코 보어프입니다..현실기반이라는 점. 그리고 지금 2023년에 총칼대신 법전을 든 무뢰배들이 정권을 점거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극한의 스트레스를 줌..

안그래도 쌍도중년남성들 화법에 PTSD있는데 내내 나옴..
더럽다는 표현은. 그들을 올려치는거같음.. 그들은학살자범죄자쓰레기반역자머리에똥만가득찬지들배불릴생각밖에없는새끼들인데.. .. 너무 불합리함..

주말에 보려했는데 매진 행렬이라 예매한게 오늘이었고요 그나마 이 영화가 200만을 넘었다는 것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네요..

에즈

이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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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도2 못함(농담이고요 그냥 게을러서
그치만 권력에 눈 먼 중년남성들 나오는 한국8~90년대 너무 ..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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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9 공연

아가사 musical Agatha

#공연

21년판 온라인 중계였어요. 올해 10주년이라 곧 재연한다고 하더군요

No. 69


에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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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님이 추천해주신 공연~~ 지출 줄여야해서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막판에 결제해서 봤구

넘버가 하나하나 빠지지않게 좋아서 놀랐다네요
배우들도 좋았고? 그냥 뮤지컬 잘 안봐서 모르는걸수도 있는데 ..
아가사 크리스티가 생전 열흘간 실종되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된 극이었고 재밌었다네요..

흠..좋다..
살의와 사랑은 종이 한장 차이니까.. 무지 로맨틱했던듯ㅋ

반전 자체만 보자면 엄청난 반전!!은 아닌데.. 극중 가사와 대사처럼 동기.. 인간관계와 주인공의 내면을 고려해보면 정말이지 딱 맞아떨어져서.. 좋아요
미궁 속의 티타임이라는 단어 정말 두근거리는 소재에요..어감도 그렇지만 티타임 독살 너무 좋다고.. 생각해.. 차를 우리는 동안 생각해보렴,,..
미궁과 아리아드네 얘기도 좋았어..

하지만 가장 좋았던건 역시 마지막이려나
이렇게 장면제 룰 장면닫기처럼 닫아버리다니 (뮤지컬도 씬으로 나누니까 틀린거 아니긴함)

일부러 그래도 넉넉한 시간에 출발했어요.. 하지만 연락할 일이 좀 생긴 탓에 초반 내용에 집중이 안돼서 뭔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뭐임..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중계 아슬아슬하게 1분남기고 딱 종료돼서 엄청 조마조마했다네요..
제발 넉넉하게 해줘..~~~~~

에즈

CAST

아가사-이정화, 로이-김재범, 레이몬드-김리현, 아치볼드-정평, 폴-안두호, 뉴먼-김지훈, 베스-이아현, 헤리츠-박상준, 낸시-정다예

이정화씨가 정말 잘하시더군요..
15일에 하는 사의 찬미 2회차가 이정화씨 캐스트래서 진짜 눈물흘리는 중...
진짜진짜 보고싶었는데.. 훌쩍 ... 아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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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8 애니메이션

오오쿠

#애니메이션

끝내줌
원작봐야겠다 그러나 19권이라 할인을 노려서..

No. 68


에즈

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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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대극 이렇게 좋아했나... 요시나가 후미 작품은 대체로 파격적이면서(대체로 너무 현실적이라 아픔..) 감정선이나 사회/인간 고찰이 섬세해서 기본적으로 반 이상은 가는 것 같음

대체역사물에 파격적인 내용인데 단순한 역할 바꾸기가 아니라 납득도 가고 흥미진진한 전개를 만들어주어서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역사물이라 개인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과 운명이 정말 많이 다뤄지는데 그것도 재밌었음

이런저런 생각할거리를 주는 작품이지만 깊은 고찰은 지금 못쓰겠으니 넘겨둬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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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7 애니메이션

약사의 혼잣말

#애니메이션

몇년 전 언니가 모으던 기억만.. 결국 애니 나오고서야 깔짝깔짝하다
14년도쯤에 봤으면 좋았을 것 같은..

No. 67


에즈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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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런 전개 정말 귀했던 것 같은데(게다가 남주가 환관인듯..) 10년전의 내 취향인듯..
지금은 딱히 끌리지않아 왜지(ㅋㅋ)
그냥 무난하게 재밌음 후궁전이라 여캐가 많이 나와서 좋음..

원래 주근깨가 있는게 아니라 일부러 숨기고 다닌다는 점도 예전이라면 좋았을 것 같은데 .. 지금은 그닥 끌리는 포인트가 아닌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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